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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전야

by 민초66 2024. 2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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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김회선

몸부림치며 어둠을 헤쳐보나

깊은 수렁의 빠짐처럼 허우적거린다

지쳐버린 자학과 포기는 섬광 앞에 눈 기울인다

 

몸 달아 움추린 설렘들이

봇물처럼 착고차서 마음을 애태우며 떨려온다

아서라 이내 심정, 감당치 못할 감흥이 두려워

 

홀로 피어버린 마음의 꽃 날개를 추스려 모듬아서

임이여 가슴속에 꽃망울로 접히소서

누구도 모르던 날, 벚 잔치 꽃향기로 피어날 사랑이여

 

 

   * 곧 터질 듯한 벗꽃 봉우리를 보며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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